작소공 4화 -"부끄럽지 않기 위한 작은 걸음, 여러 걸음" (한걸음가게)
기후위기활동가들의 아지트 같은 곳이기도 하죠. 7월 2일 충장로에 위치한 한걸음가게에서 < 작지만 소란한 공론장 > 4화가 진행되었습니다. 벌써 11년 차 활동가의 정체성으로 살아가고 계신 김유빈 활동가님께서 호스트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날은 광주라는 도시에서 "활동가"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일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눠봤는데요. 5·18을 주제로 현장에서 여러 실천들을 이어가고 있는 활동가분들을 비롯해, 기후, 청년, 여성 등 여러 분야의 활동가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광주를 "입진보 뼈보수"라고 표현하신 것도 기억에 남는데요. 밖에서 볼 때는 광주를 굉장히 진보적인 도시로 생각하지만 사실 시민활동 현장에서 마주한 가부장적인 태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는 것이죠. 더 많은 활동가들이 우리 도시에서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에너지를 갖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활동가의 노동성을 인정하고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활동가들이 세대를 넘어 소통하고 서로의 노하우를 나누는 교류가 좀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