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플랫폼을 만들기
역사를 좋아해서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요즘 청년들은 대부분 정치에 관심이 없다. 시민들이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등 투표를 할 때 후보에 대해 알아보거나 공약 등을 꼼꼼하게 살피지 않고 매번 앞자리의 "그 당"을 뽑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관심 갖고 살펴보면 진짜 자신의 이득만 챙기는 사람도 있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는 분들도 있다. 시민들이 이런 부분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청년들이 좀 더 정치분야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정치 플랫폼을 지역에서 만들어보려고 준비 중이다.
토론회에 참여하기
시에서 분기별로 토론행사를 하는데 정말 2-30대 활동가분들 만나기가 힘들다. 몰라서 못 오시는 경우도 있지만 관심이 없어서도 그렇다. 그런 토론 자리에서 젊은 활동가분들이 내는 의견 하나에 정말 정책적으로 큰 변화들이 생긴다. 활동 현장에서 일을 해나가는 것도 벅찬 상황이지만 그래도 우리 지역의 고민들을 토론하는 자리에 좀 더 관심 갖고 참여해줬으면 좋겠다. 한 사람의 목소리만 들어가도 현재 정책들의 문제점이 다시 보인다. 오늘 만난 청년분들이 지역의 현안들에 외면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알리기
많은 활동가분들이 자신의 월급을 쪼개 다른 단체와 동료 활동가를 위해 후원을 한다. 금액의 액수와 상관없이 이런 것도 정말 소중한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5·18을 주제로 진행되는 여러 토론회에도 앞에 나가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매번 비슷한 분들이 호명된다. 특히 청년이라면 더욱 그렇다. 어떨 때는 청년의 목소리를 그냥 "끼워팔기"하는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호명되지 않았더라도 그런 자리에 "다양한 청년"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현장에서 만나 존재를 확인하고 서로를 알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 5·18을 향한 청년들의 의견을 누구 한 사람의 목소리로 대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작은 응원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
오늘 같은 행사에 오는 것도 실천이다. 개인적으로 활동이랑은 무관한 삶을 사는 일반인이고, 태어나서 고등학교 때까지 광주에서 살다가 잠시 광주를 떠나 있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는데 여전히 광주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런 행사가 있거나 활동가들이 어떤 운동을 할 때, 가끔 누군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박수 쳐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그럼 조금이라도 힘이 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