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해봐도 될까. 광주 사람은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오월 세포’를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 광주에서 태어나서 자랐건 아니건 간에(가장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오월 세포를 갖고 있다면, 언젠가는 광주의 오월과 5·18에 관하여 말하는 사람이 되는 거다. 한편 이 도시에서 살았고, 살아갈 예정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오월 세포가 없다면 그저 한국사의 중요한 사건 정도로 파악하고 있을 거다. 거친 비유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나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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