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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는 것도 몰랐던, 세상을 향한 조우"
- 8월 24일 오픈공론장 현장스케치
뜨거웠던 오픈공론장의 열기가 벌써 추억이 되어 가네요!! (그새 2주가 지났다니...!!😭) 에메올 구독자 여러분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지난 8월 24일 10년후그라운드에서 열린 < 에브리씽, 메이, 올앳원스 >이 오픈공론장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 

이번 오픈공론장은 지난 5월부터 광주의 "오월정신"을 주제로 에메올팀의 광주의 매력적인 청년 호스트분들과 함께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 작지만 소란한 공론장의 논의들을 함께 나누고, 여기에 새로운 목소리를 더해보는 공론장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은1부(명사초청강의)와 2부(오픈공론장)로 진행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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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권성민PD님과 함께한 1부에서는 "내가 모르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예능PD로 활약하고 계시는 권성민PD님은 MBC < 가시나들 >, 카카오TV < 톡이나 할까? >, 웨이브 <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 >를 연출하셨습니다. 특히 가장 최신작인 <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 >는 청룡시리즈어워드에서 최우수 예능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 서울에 내 방 하나 >, < 살아갑니다 >, < 직면하는 마음 > 등 다수의 책을 내신 작가이시기도 합니다. 프로그램도 그렇지만 특유의 위트 있는 다정한 시선의 글로 많은 팬들 보유하고 계신데요. 이 날 현장에서 권성민 PD님의 찐팬들이 정말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피디님께서는 서로 다른 신념과 가치를 지닌 사람들을 조우(encounter)하게 만드는 "공론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 사례를 바탕으로 들려주셨어요. 지식인들의 사교와 토론의 무대가 되었던 프랑스의 옛 쌀롱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이 모여 각종 주제의 이야기가 오가는 빨래터와 같은 공간들, 100분 토론과 같은 TV프로그램, 웹2.0 시대의 도래와 함께 활발해진 인터넷 커뮤니티의 모습까지 인간의 역사에서 여러 형태로 존재했던 공론장의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신념과 가치를 지닌 사람들이 조우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사회에서 공론장의 역할이 왜 중요한지, 예능이 현대 사회에서는 공론장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해내고 있는지 새로운 관점에서 짚어주셨는데요. 

특히 "유희적 공론장"으로서 예능의 역할에 대한 PD님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반드시 각잡힌?!? 형태의 공론장이 아니더라도 사회문제에 대한 질문과 화두를 던져줄 수 있는 재미있는 예능의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된 계기였어요. "모르는 세계를 알아가는 것과, 모른다는 사실도 몰랐던 세계가 있다"는 그 말씀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동안 공론장을 계속 만들어왔던 저희 에메올팀도 우리가 여전히 모르는 많은 세계들을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 매력적인 공론장을 어떻게 좀 더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1부의 강연 덕분에 2부의 오픈공론장에서도 좀 더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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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에메올이 사랑하는 아티스트 조재희, 최민석님께서 특별공연을 준비해주셨는데요!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반주와 목소리로 들려주신 노래들이 공론장의 분위기를 촉촉하게 만들어주었답니다. 👍👍

특히 오월 광주의 거리에서  떠오른 감정들을 바탕으로 만드시는 자작곡(아직 곡의 제목도 붙지않은!!!)을 특별히 들려주셨는데요. 어떤 제목이 붙을지도 너무 궁금하고 제목이 붙은 후에도 다시 들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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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지난 4개월 간 < 작지만 소란한 공론장 >에서 지역의 청년들과  만나며 청취한 여러 목소리를 나누고, 현장에 오신 참가자분들의 의견들도 함께 나눠보았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광주 청년들이 다음 세대에게도 오월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그 정신과 가치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접근들이 필요할지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이야기 나눠봤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마이크를 잡고 의견을 들려주셨습니다. (사실 저희 에메올팀이 패널분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준비했었는데...ㅎㅎ 현장의 이야기를 최대한 더 많이 담아내기 위해 마이크 양보를?!? 많이 했답니다.)  오픈공론장에서 나눈 현장의 이야기들은 다음 콘텐츠에서 좀 더 자세히 담아보려 합니다. 

5월부터 약 4개월간 정말 긴 호흡으로 진행해 온 이번 "모두를 위한 오월 공론장 만들기 프로젝트 < 에브리씽, 메이, 올앳원스 >"가 이제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데요. 각양각색의 공론장들을 통해 발화되고 아카이브 된 이 목소리들을 어떻게 더 잘 전할 수 있을지 에메올팀도 잘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픈공론장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모두들 감사합니다! : ) 




- 에메올 기획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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