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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오월공론장 만들기 프로젝트"

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의 대표 슬로건은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입니다. 올해는 ‘세대와 세대를 넘어, 기억과 국가를 넘어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오월이 되자’는 의미와 함께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각종 위기를 뛰어 넘을 힘이 되는 하나되는 오월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청년기획사업”은 44주년 기념행사의 핵심과제인 ‘미래세대로의 전승’에 부합하는 청년 분야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신설된 핵심 사업입니다.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기획사업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지요.

올해 제안된 사업은 “모두를 위한 오월공론장 만들기 프로젝트” 입니다. 제목은 < 에브리씽, 메이, 올앳원스(Everything, May, All At Once) >로 2023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7관왕을 차지하며 전세계인은 물론 한국 청년들의 관심을 독차지한 영화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에서 차용한 것입니다. 오월의 모든 이야기들을 한자리에 모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낼 공론장의 의미를 담고자 했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5·18과 자신의 삶이 점점 멀어지는 이유로 “눈앞에 닥친 일상의 문제들과 5·18정신을 연결할 수 없어서”, “내 삶과는 너무 먼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를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조금만 들여다보면 오늘날 청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한 가치들(혐오와 차별 지양, 공정한 사회, 다양성 존중, 연대와 공생 등)은 오월정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다만 이것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 “오월정신이란 무엇인가?”라는 추상적인 질문이 청년들의 삶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공론장이 필요한 것이죠.  미래세대가 기억하고 계승할 중요한 역사이자 현재로서 5·18을 만들기 위해 청년들이 가진 일상의 질문들과 오월정신을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론장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래세대의 가치를 담아낼 새로운 “오월정신”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발견하고, 청년들이 일상에 직면한 삶의 문제들과 오월의 가치를 연결할 “모두의 공론장”을 다시 한번 만들어 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광주라는 도시에서 자신만의 방식과 색깔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 내의 다양한 청년들을 재조명하고 이들이 가진 5·18을 향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입니다.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 번째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웹진(온라인 공론장) 제작, 두 번째는 “작지만 소란한 공론장(소규모 쌀롱)”, 세 번째는 “명사와 함께하는 오픈공론장(토크콘서트)”입니다.

특히 올해 8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발행되는 온라인 웹진을 통해 “오월정신”을 향한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아카이브하고 큐레이션하여 관심갖고 청취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꾸준히 전달할 예정이에요. 매년 다양한 5·18 기념행사들이 열리며 현장에서 유의미한 의견들이 생성되지만 아카이브가 잘 되지 않고 휘발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관련 자료들을 관심이 있어 스스로 시간과 열정을 들이는 사람이 아니라면 실생활의 정보로 이어지기 쉽지 않았어요. 이런 아쉬움을 이번 웹진을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실험을 해보려 합니다. 

시작 단계에서는 부족함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의 오월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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