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서영님과 수현님은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채연님은 광양에서 대학진학을 위해 광주로 오게 된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세 분은 광주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년으로서, 광주라는 도시가 어떤 도시인 것 같나요?
채연
광주는 여유로움과 활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시예요. 수도권처럼 바쁘지만은 않으면서도 문화적인 기회는 풍부해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나 여러 전시, 프로그램 덕분에 청년들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광주로 대학을 오게 된 걸 되게 제가 한 선택 중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수현
광주는 적당한 규모와 다양한 문화적 자원을 가진 곳이라, 청년들이 여러 기회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문화행사가 없다고 하지만, 잘 찾아보면 전시, 체험, 공연, 축제가 되게 다양한 도시잖아요. 그래서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은 청년들이 살아가기 참 좋은 도시라고 생각해요.
서영
광주에서 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사람들이 정말 따뜻하다는거예요. 누군가에겐 이 도시가 '오지랖'이 넓은 도시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따뜻함이 넘쳐나는 도시거든요. 제가 실수로 가방을 열고 다닌적이 있었는데 지나가시던 어르신들이 친절하게 "학생, 가방 문 열렸어, 내가 잠궈줄까?"라는 말씀을 해주셨었거든요? 이렇게 아주 작지만, 소소한 다정함들이 모이는 곳이 광주라는 도시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