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님은 5·18 유관기관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청년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바로 청년들이 어떤 부분을 고민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저 또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들어온거예요. 5·18 유관기관이다!가 아니라,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었지?"의 초점을 맞추면 직장을 선택하기가 수월해진다며 5·18 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것 같고 자격증이 있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5·18 교육관을 바라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었다고 하셨는데요. 청년들이 교육관을 바라볼때 5·18유관기관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지 말고 내가 '선택'하려고 하는 곳이 어떤 곳인지 나랑 잘 맞을 것 같은지를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관심만 있더라도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느껴갈 것들이 많기때문에 오히려 너무 깊은 관심이 독이 될 수 있다는 조언도 함게 해주셨죠.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주변에서 청년들에게 듣는 "5·18유관기관 입사하려면 대학원 가야 한다던데 맞아?"라는 이야기나, "역사 공부좀 더 할걸.."과 같은 고민들이 생각났고 그 고민의 해답과 같은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만, 5·18교육관의 입사를 희망하는 청년들이 이 역량만큼은 꼭! 뛰어났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두 분이 공통적으로 '소통'과 '유연함'을 이야기 했어요. 박정환님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해요.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고 이는 단순히 업무적인 부분에서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교훈이 되었다고 강조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알고 낯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어려워 하지 않는 청년이라면 환영한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또한 김광모 담당자님은 청년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끈기와 유연함라고 강조했어요.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지는 않기 때문에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교육관에서 일을 하는 것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이 곳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선배로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말도 함께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