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04
올해 광주독립영화제가 추천하는 작품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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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운 불빛으로 썬텐을!"
다들 알지?!? 제13회 광주독립영화제가 지난 6월 27일 목요일부터 6월 30일 일요일까지 4일간 성황리에 진행되었어!! 올해 < 5월 이야기 > 세션에서 엄선한 두 작품이 정말 좋았거든!! 나만 알긴 아까우니 특별히 소개해줄게!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지? 오늘은 영화광 에디터가 소식을 준비했어! 얼른 따라오라구!!😝
하나, < 로숑과 쇼벨 >
이미지출처: ⓒ KBS다큐
그 사건을 지워버리려는 어떠한 시도가 있어도
당신들이 조사를 하고 내 사진과 우리들의 증언이 있으니
광주에서 싸웠던 분들에 대한 기억은 잊힐 수 없겠죠.
이것이 저희가 이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첫 번째는 < 1980, 로숑과 쇼벨 >이야. KBS광주총국에서 작년 43주년 특집으로 기획제작한 다큐멘터리지! 처음에 시작할 때 "5·18 미공개 사진 1073장과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사실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라고 설명이 나오는데 영상을 보다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바로 무릎을 탁! 치게 될거야!😋
혹시 5·18의 가장 유명한 사진 중 하나인 "꼬마상주 조천호군" 사진 알아? 아마 사진을 보면 다들 "아~"라고 말할거야. 그만큼 유명한 사진인데 80년 5월에 광주에서 바로 그 사진을 찍은 외신기자 2명, 프랑수아 로숑과 패트릭 쇼벨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다큐멘터리야. 게다가 그들이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었던 5·18의 미공개 사진들을 통해 새로운 사실들을 추적할 수 있었던 과정들도 보여주지. 새롭게 공개된 사진들이 4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당시의 사진 한 장이 기록으로서 갖는 힘이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어. 보도사진을 찍는 사진기자로서의 딜레마와 기록을 향한 신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작품이니 꼭 관람해보길 바래!!
둘, < 디-데이, 프라이데이 >
< 디-데이, 프라이데이 > 이이다 | 2024 | Fiction | color | 26min
아직은 보낼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외쳤다.
두 번째는 프로야구 열기로 뜨거웠던 1984년의 광주에서 고교야구선수 지태를 짝사랑하는 은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 디-데이, 프라이데이 >야! 올해 벌써< 5·18영화제-최우수상 >, < 춘천영화제-심사위원상 >, < 전주가족영화제-최우수작품상 >, < 전주가족영화제-유은미배우/여우주연상 >등등 벌써 이렇게나 많은 상을 휩쓸고 있는 핫한 작품이지!🏆이이다 감독님은 이번 광주독립영화제를 계기로 광주에 처음 오셨다고 하시더라구!! 역사적 사건을 다룬 이야기로 작품을 만들고 싶었는데 특히 5·18 이야기를 꼭 다루고 싶으셨대. 그 말이 참 감동이었어😎
5·18의 이야기를 너무 무겁게만 이야기하지 않고 은주라는 사랑스러운 인물의 입장에서 상큼하게 표현한 작품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어. 80년 5월, 가슴 아린 항쟁의 한복판에서 조금은 비켜나 있는 인물의 시선으로 "무엇을 기억하고, 왜 기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주는 작품인 것 같아. 맞다! 작품에서 은주의 이모인 "형서" 역할로 출연하신 장선 배우님은 광주 출신이시래! 7월 13일 광주독립영화관gift에서 "장선 배우전"이 진행되는데 그때 < 디-데이, 프라이데이 >를 다시 한번 상영한다고 하니 이 작품이 궁금한 사람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구!
이번 제13회광주독립영화제 < 5월 이야기 > 세션에서 상영한 2편의 작품 모두 "새로운 세대가 앞으로 5·18을 어떻게 기억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많은 질문을 줬던 것 같아. 예상과 다르게 신선한 작품들을 영화제에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 내년 영화제도 기대가 되는걸!✨ 모두들 기회가 된다면 오늘 추천한 2개의 작품, 꼭 한번 관람해보길 바랄게!
에디터 : 영화광
